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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Entertainment/Articles & Posts

Catch Me If You Can, Launched in Japan

by markynkim 2010. 1. 20.

지금으로부터 1년여 전,
insidesocial games 에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소셜 게임을 소개한다는 기사가 떴었다.

2007년 초순에 북경에 있을 때에 처음으로 미국 친구가 보내오는 메일에서 Social Game의 가능성을 보았지만, 그 이후, "그게 무슨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돈 되겠느냐", "너무 진입장벽이 낮다" 등등 지인들에게 기세 좋게 얘기하다 들은 핀잔들에 대꾸할 대답을 찾지 못해 주눅이 들어 더 이상 목소리 높이지 못하고 있을 때, 들려온 그들의 소식은 정말이지 나를 흥분 시켰었다.

"아! 
나만 그런 생각 가진 것이 아니었구나!"

그런데,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들이 만든 게임은 내가 25 여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게임이란 것을, 동네 오락실이 아닌, 친구네 집에 있었던 애플 컴퓨터로 할 때 처음 해 보았던 "Where do the Carmen Sadiego?" 라는 게임의 컨셉을 가지고 Social Game 을 만들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 지 보고 싶어 이리 저리 웹을 뒤졌었지만, 그들의 팀블로그 밖에 찾아 내지 못했었는데, 작년 9월 Nate 에서 드디어 한국의 Cyworld 에서 Social App 개념의 앱스토어를 론칭하기 위해 Developer Conference 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 볼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팀의 팀장께서 Speaker 로 나오신다는 프로그램 표를 보고는, 흥분된 마음으로 갔었다.

재미있게 발표를 한 점도 인상 깊었지만, 더 인상 깊었던 것은 팀장이 Speaking 의 주제로 삼은 "Social App 개발의 오해" 였다.


그 Catch Me If You Can 이 FaceBook 에 이어서, Cy에 론칭이 되었고,



이제 일본에서 론칭을 했단다.


작년 연말, 송팀장님과의 Twit 에서 곧 일본으로 나갈거라는 얘기를 듣긴 했었지만,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그것이 실현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박수 쳐주고 싶다. 몇 가지 짚어 봐야 할 문제도 있지만, 일단 박수 짝!짝!짝!

이로써, Catch Me If You Can 은, 미국, 한국, 일본 의 순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었고, 미국이라는 총알이 주도하고, 중국에 있는 개발사들이 그 총알을 등에 업고, 한국이 개발한 비즈니스 모델로, 지금 당장 돈이 되는 일본시장을 휘젓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먼저 Making inroad 한 것 같다.   

맨땅에서 헤딩해서 꽤 성공적으로 온라인 게임 회사를 운영하시는 알게 된 지 좀 되는 사장님과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요즘 뭐 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요 몇년 동안 했던 말이 "네, Social Game 좀 해보려고요" 였었다.

그들이 먼저 가고 있는 길을 보며, 갑자기 생각나는 서산대사의 선시 처럼

踏雪野中去
不須湖亂行
今日我行跡
送昨後人程

제대로 먼저 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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