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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Entertainment/Perspectives

앱 버블?

by markynkim 2012. 1. 31.

iOS 와 안드로이드를 합쳐 100 만개가 넘는 앱들이 시장에 넘치고 있지만, 1인당 평균 65개의 앱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Flurry 의 조사 결과가 작년 하반기에 나온 바 있다. 비록 자사의 플랫폼에 근거한 조사로써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할 것이다.

 

나도 게임을 비롯하여 스마트 폰에 250 여개의 어플이 깔려 있지만,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그중 30%가 될 까. 이름만 대면 다 알 수 있는 다국적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지인도 자신의 스마트 폰에는 평균도 안되는 숫자의 어플만 깔려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내게 전해주었다.  

 

이와 관련하여 TechCrunch 는 작년 11월부터 잇달아 일종의 App Bubble 에 관한 논쟁거리를 던지는 기사들을 내놓았는데, 우선 그 첫 번째로 다소 도발적인 타이틀을 가진 기사부터 발번역 해 본다.

 

본 기사에 대한 댓글들 중 Tech Crunch 의 최근 논조를 비꼬는 댓글들도 있었고, 너무 많은 앱을 왜 인스톨하고 있는지, 필요 없다면 삭제하라는 댓글에, Alexia 는 실제 설치해 보기 전에는 자신에게 유용한지 아닌 지 판단할 수가 없고, App Description 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충분치 않다고 받아치고 있다. 기사가 포스팅 된 2011 11월 현재 사진관련 앱만 9천개라는 댓글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cool 한 App 을 개발하기 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App 개발에 좀 더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는 필자의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들도 많았다. 그러나, 말이 쉽지..

 

4년전 “Founders At Work” 라는 책을 읽은 이후로 팬이 되어버린 Paul Graham 의 스타트 업들에게 주는 교훈을 언급한 것이 반가웠지만, 그 부분의 기사를 보면서 Instagram 의 창업자들이 미국의 한 대학교 강연에서 말했었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제일 어려웠었다는 멘트를 떠올리게 된 것 또한 반가운 일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 업들이 많을 테니.



 

Stop Making Apps

By Alexia Tsotsis @TechCruch / Nov. 11th , 2011

 

나는 무엇에 쓰는 것인지 짐작도 할 수 없는 많은 수의 iPhone 앱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앱들에는 FLUD, Apptitude, Cartoonatic, Can’t Wait!, Punch, Pah, Prize Claw, Traveler, Concur, Jajah, Fast Customer, Pimple Popper 들이 있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 앱들도 많이 있다.

 

나의 귀중한 홈 스크린을 차지하는 다른 많은 앱들 또한 내가 설치한 목적을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단지 나의 친구들이나 친한 사람들에 의해서 설치 된 것들이긴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진짜로 원해서 설치한 것들도 있는데, 이유는 그 앱들이 내 친구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다.

 

내가 실제로 매일 열어보는 소수의 앱들 (Twitter, Instagram, Facebook, Foursquare, Spotify, Reminders, Safari, Messenger 그리고 Yammer 정도면 애석하게도 충분하다) 은 확실히 내 홈 스크린에 고정되어 있다. ”App ghetto” 로 밀려난 앱들을 (*홈 스크린에서 밀려나 몇 번 옆으로 밀어야만 볼 수 있다는 뜻) 대체해서 나는 Google 이나 SMS 를 사용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App ghetto 로 밀려난) 앱들을 내가 다운로드 받았었는지 잊어버렸거나 혹은 (App ghetto 에 다다르기 위해) 폰의 홈 스크린을 옆으로 계속 swipe 하기에는 내가 너무 게으르기 때문이다.

 

나의 App ghetto 에 걸쳐 흩어져 있거나 그 근처에 있거나 iPhone 홈 스크린을 swipe 해야 볼 수 있는 것들은 1. 내가 일을 위해 다운로드 받은 것, 2. 사용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농을 하는 것 (Color, Path), 3. 사람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는 새로운 앱들 (Batch, Oink) 그리고 4. 보다 캐쥬얼 한 쓰임새에 완벽하게 적합한 앱들 (Uber, Quora, Yelp) 이다. 그리고 모든 앱들은 앞에서 내가 말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들이다. , 나는 방금 전에 camera + (Camera plus 와 혼동하지 마라) 를 구매했다. 이 앱은 홈 스크린에 위치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0.99 불을 지불 한 것들 중에 아마 best 일 것이다.

 

내가 만일 진정으로 app ghetto 에 있는 앱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나는 그저 iPhone 서치 (오른쪽으로 swipe 하는 것) 를 사용하면 된다. 그런 앱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당신에게 만약에 한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는 app ghetto 앱들이 있다면 그 앱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종류의 앱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전에 app이 주는 피로감에 대해 다룬바 있지만, 앱 개발자들은 수 많은 쓸모 없는 앱들을 마구 찍어내는 일 또는 Foursquare sub 기능에 더 적합해 보이는 Social Mobile Local 관련 앱들을 쏟아내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조만간에 이런 일들을 멈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비 정상적이며, iOS의 영향력은 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다. 최소한의 개발비용과 더불어, Bump 앱이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을 것이다. 맞다. Bump 앱은 당신의 폰을 통해서 연락처를 “bump” 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것을 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일 Bump 의 존재가 그 어떤 것을 증명하고 있다면, 그것은 많은 SoMoLo 앱들이 근본적으로 SMS 와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당신이 사람들과 직접 맞닥뜨릴 수 있을 때에 (WHEN YOU CAN "BUMP"), 왜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또 다른 2초짜리 과정을 성가시게 더 거쳐야 하고 당신의 연락처를 교환해야 하나? 맞다, 그런 순간을 위한 앱이 정말로 존재한다.  

 

나는 당신들 모두에게 앱 만들기를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이 아주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것을 (quixotic endeavor) 깨닫고 있다. (해서 링크를 따라가서 내게 코멘트를 남겨주시라): 74% 의 응답자가 세계 사람들에게 아직은 더 많은 모바일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비록 iOS 에서만 50만개 이상의 앱과 18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앱 경제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거대하고 거침없이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앱 경제가 결국에는 창출할 일자리를 그 어느 누구에게서도 빼앗게 되길 원하지 않는다. 비록 대부분의 그런 일자리들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그 어떤 것들을 구축하게 될 지언정. 어쩔 수 없다.


진실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의 당신 폰의 홈 스크린을 상상해 본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앱들은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앱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따라서 (앱 경제를) 능가할 수 없다면 (앱 경제에) 합류하라 (*속담). 하지만, 당신이 합류한다면, 나는 한가지만 명심하라고 말할 것이다.; App 이라는 개념을 Service 로 다시 생각해 보라고.; 앱 혹은 gimmicks,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라고. 우스꽝스러운 것을 만들지 말라고. 당신이 유명한 사람을 공동설립자로 두었다는 이유로 혹은 당신이 하려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초기에 대규모로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잘못 고안해 낸 (ill-thought out) 것을 만들지 말라고.

 

사실은 가장 힘든 부분은 유저들의 첫 폭발적인 관심 (*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에 매달리는 일이다. (the hardest part is hanging onto that first spike of users) 그리고 TechCrunch 에는 당신 앱의 모든 세세한 업데이트를 다루는 포스트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그 어떤 것을 만들 필요가 있다. – 설령 그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 젠장 앞으로 15분 동안 어떻게 내 자신을 즐겁게 만들지?” 라는 것이라고 할 지라도.”

 

Service 를 구축하는데 집중하라 단순히 app 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Service app component 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spotify 처럼 하지만 그러한 앱 컴포넌트는 오로지 당신 서비스의 유저들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 혹은 그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더해주는 부분에서 반드시 존재한다. 단순히 멋져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Paul Graham 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라 (http://www.paulgraham.com/ideas.html) : 어떤 문제와 함께 시작하고,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start with a problem, then let your mind wander just far enough for new ideas to form). 정말 단순하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한 한 많은 플랫폼에 걸쳐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라. 설령 그 플랫폼들 중 하나가 앱스토어라 할 지라도.

 

이 모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람들이 Batch 를 좋아하는 이유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비판적이긴 했지만. 왜냐하면 Batch 내 폰에 있는 이 모든 임의의 사진들을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Long-term 비즈니스가 되기에는 아마도 충분하지 않다고? , 적어도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Long-term 비즈니스를 위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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